안녕하세요 고생많으십니다.
저는 시험생산동에 근무하는 회사의 직원입니다. 요즘 러시아보다 더 추운 한반도에서 불철주야 근무하시느라 수고가 많으십니다.
혹한기를 맞이하여 정부 및 지자체, 가깝게는 테크노파크에서도 여러가지 지원 정책들이 많이 있습니다만 아쉬운 점이 있어 글을 남깁니다.
출근하여 하루 일과중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공공시설물은 어디일까요? 바로 건물의 출입문, 휴게실, 화장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곳 중 하나입니다.
탕비실이 없는 회사의 경우에는 용변 및 양치, 개인 위생의 일들을 화장실에서 해결 하고 있습니다. 또한 환경미화분께서도 가장 많이 이용하시고 계시지요.
그런 곳에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어 알리고자 합니다.
1. 온수
-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 화장실에 온수는 고사하고 미지근한 물도 나오지 않아 손을 씻을 때 마다 찢어지는 고통을 참아가며 씻어야 합니다.
미화원분께서도 찬 물로 청소를 하시느라 대단히 고생이 많으시리라 믿습니다. 보일러를 가동하는 기준이 있습니까? 없다면 기준을 마련하시어 안내해 주시고 있다면 그 기준이 합당하게 설정이 되어 있는지 굉장히 의심스럽습니다.
2. 유지보수
- 화장실은 용변과 개인 위생을 위해 청결히 관리되고 유지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우리 시험생산동의 유지보수는 어떠한가요? 장애인 화장실은 언제 고장이 났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문도 닫히지 않아 이미 사용할 수가 없는 상태이지요.
여자 화장실은 알수 없지만 남자화장실 소변기의 자동 살수 기능은 군데군데 고장으로 방치되어 있고 무엇보다 벽의 타일이 무너져 내린지는 1년도 훌쩍 지났습니다. 무너지거나 불룩해진 타일은 미관상 보기 좋지 않은 것에 지나지 않고 위험하기까지 합니다. 깨진 창문효과라는 점을 잘 알고 계실겁니다. 불특정 사용자는 유지 보수가 되지 않는다는 판단이 서면 청결하게 사용을 할 의지가 없을 것이 분명합니다.
3. 흡연 문제
- 시험생산동에는 별도의 흡연부스 또는 흡연 장소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흡연자들은 정문과 측문, 옥상 통로등 다양한 곳에서 흡연을 하고 있어 비흡연자들과의 마찰과 환경 위생상 대단히 좋지 못합니다. 별도의 흡연 부스나 흡연 장소를 지정하고 반드시 그곳에서 흡연 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비흡연자들과 흡연자들 사이에서 버퍼링을 해야 할 의무가 테크노파크에게는 있습니다. 비흡연자들과 흡연자들간의 마찰이 발생하는 것에 대해서 더이상 방치 하지 말아 주십시오. 필요한 경우 공문을 통해 내부교육을 실시 할 수 있는 근거라도 보내주시기를 희망합니다.
제 요구가 부당하거나 무리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기본권의 개념에서 접근하여 이해 하도록 노력한다면, 또 거창한 정책이 아닌 세심한 배려의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더 따듯한 사회를 만들고 더 나은 테크노파크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