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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건설업계 'BUY 광주 가전' 팔 걷었다
작성자
배주완
작성일
2016-10-21 11:01
조회수
2938
광주시-건설업계-중소가전업체 등 상생협약

아파트·원룸 등에 지역생산 가전 우선 구매

자발적 참여 상생 도모…전국 첫 사례 '주목'

광주 건설업체가 지역 중소업체가 생산한 가전제품의 판로 확대에 팔을 걷어 붙였다. 신규로 건설되는 아파트, 도심형주택, 원룸 등에 지역 중소기업이 생산한 가전제품을 최우선적으로 배치하겠다는 것인데 침체된 가전업계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

20일 광주시는 광주테크노파크 대회의실에서 지역 건설업계와 함께 ‘지역 가전제품 판로지원 등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일부 대기업이 광주 생산라인을 해외로 이전함에 따라 새로운 활로를 모색중인 지역 가전기업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 협약은 지역의 중소 가전업체가 생산한 제품 중 아파트, 원룸, 도시형 주택 등에 공급이 가능한 완제품을 지역 건설업체가 우선 구매하는 방식이다.

전국 최초로 건설업계와 제조업계 간 상생모델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협약에는 광주시와 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도회(회장 박철홍), 대한건설협회 광주광역시회(회장 이권수), 대한건축사협회 광주광역시건축사회(회장 정명철) 그리고 ㈜모아종합건설(대표 장재율)을 비롯한 지역 건설업체 15개사, 지역 가전업체인 ㈜인아(대표 백희종) 등 17개사, 광주테크노파크, 전자부품연구원광주지역본부, 광주상공회의소 등이 참여했다.

협약을 계기로 지역 가전 기업에게는 새로운 판로확보를 통한 안정적인 제품의 공급 기회가 생기고, 건설업계에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 제품을 수요자 맞춤형으로 제공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수의 대기업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광주지역 가전산업은 자체 기술력이나 완제품 생산 비중이 높지 않아 대기업 실적에 따라 업계 성과가 엇갈리는 구조다.

그동안 기업의 능동적인 기술개발, 틈새 아이템 개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 등을 통해 대기업 중심의 구조를 벗어나 자생력을 길러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광주시는 낮은 인지도의 중소기업 브랜드 마케팅과 제품판로 개척을 위한 ‘광주형 공동브랜드’ 개발과 ‘명품 강소기업’ 육성을 통해, 지역의 우수 중소·중견기업을 발굴․지원해 지역경제의 성장을 주도하고 작지만 강한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가전 틈새시장 공략을 위해 ‘에어가전 혁신센터’ 구축 등을 통해 관련 분야를 집중 육성해 중소기업 독자적인 제품 개발을 추진하는 등 지역 가전산업의 재도약과 제조업 공동화를 탈피할 돌파구 마련을 꾀하고 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상생을 넘어 생존적 협력을 약속하는 자리다”며 “어려운 시기에 지역 업체들과 유관 기관들이 자발적으로 서로 잡은 손을 놓지않고 희망을 만들어가는 일이 바로 광주다움이다”고 말했다.

이달주 광주시 미래산업정책관은 "지역 가전업계 활력을 위해 건설업계가 자발적으로 상생에 참여한 뜻깊은 자리다"며 "침체된 가전업계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광주시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정기자

주현정기자 zmd@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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